'2020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 수상자는 누구?

  • 남주원 기자
  • 2020.03.24 11:42
2020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 수상자 존 체리(사진 '스톡홀름 국제 물 연구소'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올해의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Stockholm Water Prize) 수상자가 23일(현지시간) 발표됐다.

'2020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를 거머쥔 주인공은 지하수 취약성에 대한 이해를 획기적으로 높인 존 체리(John Cherry) 박사다.

존 체리 박사는 지하수 오염 위험에 관한 주요 권위자이자, 화학물질 및 폐기물 침출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인 '오염물질 수문지질학(contaminant hydrogeology)'을 창시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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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박사의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지하수 오염이 증가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이를 해결하려는 새롭고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도록 만들었다.

지질 엔지니어 교육을 받은 존 체리 박사는 현장 연구와 함께 오염된 지하수를 모니터링·관리·정화하는 새롭고 체계적인 접근법을 개설했다. 그의 접근법은 캐나다, 브라질 및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 사용됐고, 전세계 인구 중 거의 절반에 식수를 공급하는 지하수를 더 쉽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수상 소식을 접한 체리 박사는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를 수상하고, 지하수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제적인 물 위기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하수는 지구 민물 중 99%를 구성함에도 불구하고 종종 간과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간들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되고 있지만, 아직도 지하수가 원시 그대로 오염되지 않은 상태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우려했다.

2020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 수상자 존 체리(사진 '스톡홀름 국제 물 연구소'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 심사위원단은 "존 체리 박사는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를 수상함으로써 과학, 교육 및 실천에 대한 그의 기여를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이자 가장 위태로운 자원인 물을 보호하기 위해, 각국 정부에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지하수 학문에 대한 열정적이고 효과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성과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국제 물 연구소(이하 SIWI) 소장 토그니 홀름그랜(Torgny Holmgren)은 "체리 박사는 세계적으로 위협받는 지하수를 보호할 방법을 이해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전했다.

체리 박사는 현재 캐나다 궬프대학교(University of Guelph) 부교수이자 같은 대학 소속 현장집중지하수연구소 소장이다. 또 G360 지하수 연구소 부소장이다.

SIWI는 스웨덴 왕립과학원과 공동으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세계 물 주간' 중 8월 26일 열리는 왕립시상식에서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가 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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