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는 고래회충 덜 먹었겠네..."고래회충 40년새 238배 증가"

  • 임병선 기자
  • 2020.03.23 17:58
고래회충 이미지 (사진 위키피디아)/뉴스펭귄

물고기에서 발견되는 회충이 1980년대와 비교해 무려 238배 늘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NewScientist)는 해양생물 기생충감염 실태를 다룬 논문을 인용, 보도했다. 논문은 미국 해양과학자 8명에 의해 작성됐고, 해양생물 기생충감염이 심각하게 늘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과학자들은 총 123개 연구자료를 종합해, 한 마리 물고기당 평균 몇 마리 기생충이 있는지 분석했다. 1978년부터 2015년 사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발견된 기생충 수가 1978년의 283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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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기생충 중 69.7%는 고래회충이었다. 고래회충은 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 위에서 자라기 시작해 물고기에 옮겨간다. 인간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기생충에 감염된 생선을 날것이나 훈제로 섭취하면 신체 면역기능을 자극해 구토나 복통,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다.

기생충 증가 원인은 연구에서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 중 한 명인 첼시 우드(Chelsea Wood)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해양생물학 박사는 따듯해진 해양 수온을 고래회충 번식증가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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