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6일부터 텀블러 가져가도 일회용컵에 음료 제공"

  • 김도담 기자
  • 2020.03.23 10:32
(사진 스타벅스)/뉴스펭귄

스타벅스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장에서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컵 이용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중지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대구와 경북 지역 일부 매장에 시범 도입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영을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으로 계산대 앞에 안전 라인 스티커를 부착해 주문 시 고객과 직원의 안전 거리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한시적인 조치로 매장에서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컵 이용 서비스를 중지한다. 개인 다회용컵을 이용하는 음료 주문 시에 300원 할인 또는 에코별 적립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되 음료는 일회용컵에 담아 제공한다. 단 혜택을 받으려면 다회용컵을 지참해 현장에서 직원 확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스타벅스는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허용된 지자체 지역에서는 고객 요청시 지속적으로 일회용컵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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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컵 이용 서비스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고객과 직원 모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시적으로 내린 조치"라며 "개인이 가져오는 다회용 컵은 머그잔처럼 열탕소독이 어려워 위생 문제로 당분간 서비스를 중단했다. 매장 내 머그잔은 기존대로 사용한다"고 뉴스펭귄에 밝혔다.

이외에 위생 안전 에티켓으로서 주문 시 마스크 착용 부탁, 사용한 종이빨대 쓰레기통에 버리기 등 직원과 고객이 함께 동참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담았다.

(사진 스타벅스)/뉴스펭귄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매장 방문 시 위생 안전 에티켓 캠페인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게시물을 출입문과 계산대에 추가로 부착하고, 스타벅스 코리아 페이스북 및 유튜브스벅TV, 앱 등 온라인에서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권용범 운영지원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국내 코로나 19의 확산 상황에 맞춰 시범 도입한 안전 거리 확보 라인 부착 운영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 및 모성 보호가 필요한 스타벅스파트너들의 선택적 재택 근무도 4월 개학일에 맞춰 연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선제적인 방역 강화와 철저한 위생 관리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매장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으며, 고객을 위한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정기적인 시간마다 담당 파트너가 테이블, 컨디먼트 바, 출입문 손잡이 등 매장 내 시설물에 대해 위생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 대응과 예방을 위해 전국에서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단축 조정해 운영하고, 감염병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지역 내 74개 모든 매장에서는 1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전문 방역 활동을 진행하면서 이중 39개 매장은 3월 9일부터 3월 22일까지 임시 휴점을 진행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한 2월 23일부터 만료되는 스타벅스 e-쿠폰 및 영수증 출력 쿠폰의 유효기간을 5월 31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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