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후기술산업 규모 전년대비 19% 증가

  • 성은숙 기자
  • 2023.01.18 17:47

[뉴스펭귄 성은숙 기자] 2021년 국내 기후기술 산업의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환경대응팀·국가녹색기술연구소(옛 녹색기술센터)는 지난 16일 '2021년 기후기술 산업통계'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표했다. 

기후기술(climate technology)은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적응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을 말한다. 기후기술은 크게 감축, 적응, 융·복합 등 세 가지 분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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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기후기술산업 총괄 요약(표 '2021 기후기술 산업통계' 갈무리)/뉴스펭귄
2021 기후기술산업 총괄 요약(표 '2021 기후기술 산업통계' 갈무리)/뉴스펭귄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기후기술 산업 매출 규모는 200조3651억원으로, 전년 보다 18.7%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10조6858억원으로 전년대비 46.5% 늘었다. 기후기술 종사자 24만여명 중 32.1%는 연구개발 인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부 등에 따르면, 2021년 기후기술 산업 매출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에너지 수요(65조9373억원) 부문이다. 해양수산·연안 부문은 414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해 기후기술 산업 수출액 규모는 34조 3481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948억원 늘었다. 수출 지역은 아시아태평양(62.7%), 북미(14.5%), 서유럽(6.1%), 동유럽(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후기술 산업 분야 기술들의 전반적인 수준은 평균적으로 '기술성장기(57.0%)'로 조사됐다. 성숙기 수준에 도달한 기술의 비중은 10.4%에 그쳤다. 

우리 정부는 올해부터 향후 10년 간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기후기술 연구개발 정책 등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엔 기후기술 범정부 협의체(가칭)를 발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2023~2032)'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신시장 선점'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비전 아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외에도 기후재난 피해를 줄이고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등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17일 '미래비전 두바이 토론회(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사진 대한민국 대통령실 갈무리)/뉴스펭귄
17일 '미래비전 두바이 토론회(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사진 대한민국 대통령실 갈무리)/뉴스펭귄

한편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두바이 토론회(포럼)'에서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제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과 글로벌 연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간의 존엄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이를 구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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