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MS 이사회에서 물러나..."기후변화, 국제보건 등에 전념"

  • 남주원 기자
  • 2020.03.16 11:41
빌 게이츠(사진 'Bill Gates' Linked In)/뉴스펭귄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그가 1975년 MS를 설립한 지 45년 만이다.

빌 게이츠가 MS와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를 떠난다고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지난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나의 시간에 집중하기(Focusing My Time)'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게재하며 "국제 보건과 개발, 교육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자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버크셔와 MS의 리더십이 지금보다 강했던 적이 없었기에 지금이 자리에서 물러날 적기"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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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가 올린 포스팅(사진 'Bill Gates' Linked In 캡처)/뉴스펭귄

게이츠는 "이사회에서 퇴임하는 것이 MS를 완전히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MS는 항상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며 회사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버크셔 CEO인) 워런 버핏과 나는 오랫동안 최고의 친구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공동이사로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는 1975년 어릴 적 친구인 故 폴 앨런과 함께 MS를 창립해 2000년까지 CEO를 임했다. 이후 2008년부터는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빌 앤드 멜린다 게이트 재단’을 설립해 환경문제와 질병, 빈곤 등에 집중해왔다.

최근 게이츠 재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연구 등을 위해 1억 달러(약 1182억 원)를 기부한 바 있으며, 매년 수입의 45%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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