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낯선 지구...몰아친 폭풍에 주황색으로 변한 이집트 하늘 (영상)

  • 임병선 기자
  • 2020.03.13 11:17
한 해외 커뮤니티 이용자가 올린 13일 오후 2시(현지시간)의 뉴카이로 (사진 해외 커뮤니티 Reddit 캡처)/뉴스펭귄

서아시아에 몰아친 폭풍으로 이집트 주민이 때 아닌 우주여행을 경험하고 있다.

12일 서아시아 부근에는 폭풍을 동반한 폭우가 찾아왔다. 폭풍에서 비교적 먼 지점에는 특이 현상이 발생했다.

한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 이용자는 온통 주황색으로 변한 하늘 사진을 게시하며 “이집트에서 오후 2시에 찍은 사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게시글을 통해 이 사진이 이집트 뉴카이로(New Cairo) 다섯 번째 정착지(The 5th Settlement) 지역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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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주황색 하늘이라는 신기한 모습에 네티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을 통해 한 네티즌은 “완전 목성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목성은 주황색 행성으로 관측된다. 지난 8월 과학자들은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목성에 암석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다른 네티즌은 "수단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상황을 공유했다. 수단은 이집트 바로 남쪽에 위치했다.

이집트에는 종종 이와 같은 주황색 하늘이 찾아온다. 모래폭풍이 불어 공기 중에 고운 모래 입자가 떠다니면 빛이 대기를 투과하기 힘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햇빛이 산란되며 땅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뿌연 주황색이 된다.

특이한 점은 이번 현상이 폭우를 동반한 폭풍에 촉발됐다는 점이다. 모래폭풍은 비를 동반하지 않는 건조 열풍에 의한 것으로 이번 폭풍과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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