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어린물고기 23종 추가 발견됐다

  • 김도담 기자
  • 2020.03.06 10:41
현미경을 통한 어린물고기 관찰하는 모습(사진 국립수산과학원)/뉴스펭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우리바다 경계해역에 대한 자원조사에서 그동안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던 다수의 어린물고기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어린물고기는 샛비늘치과, 민태과, 참서대과, 바다뱀과 등 16과(科)에 속하는 23종(種)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7∼2018년에 실시된 조사에서 포획된 어린물고기들을 형태적·유전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학계에는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물고기 종임을 확인했다. 

봉고네트를 이용한 난자치어 조사 모습(사진 국립수산과학원)/뉴스펭귄

이들 어린물고기 중 샛비늘치과(Myctophidae) 1종(Notoscopelus japonicus)은 '등점샛비늘치'로 국명을 부여해 지난해 한국수산과학회지에 보고했으며, 그 외 미기록 어린물고기도 국명을 부여하여 국내 전문 학술지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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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성 미기록 어린물고기 4종(사진 국립수산과학원)/뉴스펭귄
아열대성 미기록 어린물고기 4종(사진 국립수산과학원)/뉴스펭귄
미기록 어린물고기 등점샛비늘치(사진 국립수산과학원)/뉴스펭귄

새로운 어종의 출현으로 전문학술지에 처음 명명해 보고할 경우, 선취권을 얻어 대상 어종은 명명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채집된 어린물고기 중에는 심해성(10종)·아열대성(9종) 어종도 다수 포함돼 있어 이들의 초기생활사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에 채집된 어린물고기도 분석 중이어서 더 많은 종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두남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장은 "수산자원조사를 더욱 강화해 중요한 어업대상 종(種)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수산자원 관리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를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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