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휴대용 플라스틱 빨대... "이게 과연 힙한 걸까?"

  • 남주원 기자
  • 2020.03.05 18:08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휴대용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의견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의 일환으로 종이빨대 정책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은 종이빨대 특유의 '흐물거림'에 불편함을 느꼈고 스타벅스는 이에 새로운 굿즈를 내놓은 것.

 
 
 
 
 
 
 
 
 
 
 
 
 
 
 

Starbucks On Tour(@starbucks_on_tour)님의 공유 게시물님,

스타벅스 휴대용 빨대는 플라스틱과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빨대와 케이스로 구성돼있다. 짙은 녹색에 미니멀한 디자인은 금세 젊은 층 사이에서 '인싸템'으로 등극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일부 해외 매장에서만 팔고 있다. 

이에 따른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한 쪽에선 "힙하다", "어머 이건 꼭 사야돼", "종이빨대 싫어하는 나같은 사람한텐 찰떡"등의 반응이다. 심지어 국내 매장에서는 구할 수 없어 해외 구매대행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한 발 진보하고 열 발 퇴보한 느낌", "이런 굿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게 환경오염의 주범", "다회용이라고 해도 금방 또 대량생산할 터", "결국 저것도 다 플라스틱" 등 분노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타벅스의 아쉬운 결정에 지금껏 플라스틱 저감 노력을 함께해온 소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의 극한호우는 지구가열화가 원인이라고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먼 나라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는 급박하고 구체적인 위험입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위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다른 많은 언론매체들과 달리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나 주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자본,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뉴스펭귄이 지속적으로 차별화 된 기후뉴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후위험을 막는데 힘쓰도록 압박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만, 뉴스펭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꺼이 후원할 수 있는 분들께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지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가능하다면 매월 뉴스펭귄을 후원해주세요. 단 한 차례 후원이라도 환영합니다. 후원신청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기후위험 막기에 전념하는 독립 저널리즘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