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형 천식 약 투여 환자 코로나19 완치" 일본 의료진 연구결과

  • 김도담 기자
  • 2020.03.03 11:36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 flickr)/뉴스펭귄

천식치료에 쓰이는 흡입형 약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성공한 사례가 보고됐다.

3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 현립 아시가라카미 병원 의료진과 아이치의대 객원교수 등은 국립감염증학회에 올린 '코로나19 초기에서 중기에 시클레소니드 사용으로 개선된 사례 3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들을 치료했던 아시가라카미병원 의료진은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폐렴 환자 3명에게 천식 치료약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를 본인 동의 하에 투여했다. 이 약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면역억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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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은 모두 65세 이상으로 위중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산소 흡입을 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지난달 20일 '시클레소니드'를 투여한 결과 이틀 정도 뒤부터 증상이 개선됐다. 이들 중 73세 여성 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현재 퇴원한 상태다.   

의료진은 "(시클레소니드는)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폐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만 투여 환자 수가 적어 효과를 평가하기는 이르다. 향후 다른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효과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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