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움직였다, "일회용 플라스틱 백 전면 금지"

  • 남주원 기자
  • 2020.03.02 13:17
"오늘은 바로 그날입니다! 비닐봉지 사용이 공식적으로 금지됐습니다. 우리 함께, 우리의 도시와 지구를 위한 더 깨끗한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 '뉴욕주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주는 모든 소매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백(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매년 230억 개 이상 비닐봉지가 사용되는 뉴욕주에서 야생동물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 백화점 등 뉴욕주 내 모든 소매점을 찾는 고객들은 집에서 개인 장바구니를 챙겨 가야 한다. 또는 매장에서 재사용 가능한 쇼핑백을 구매하거나 5센트를 주고 종이봉투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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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뉴욕주 주지사는 “현재 이 순간에도 비닐봉지가 나뭇가지에 걸려 나풀거리며 호수와 강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뉴욕주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단, 조리되지 않은 정육과 생선, 해산물, 닭고기 등 가금류 등은 예외적으로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있다. 

뉴욕주환경보호국(NYSDEC)은 다음달 1일까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에 대한 단속 집행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이봉투 물량 확보, 예기치 못한 문제 발생시 해결 등 이번 규정이 정착될 때까지 당분간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추후 공식적으로 단속이 시행되면 첫 위반 시 벌금 250달러 부과, 1년 내 두 번째 적발된 경우 5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시민들에게 재활용백을 나눠주며 일회용 플라스틱백 사용 금지 규정을 알리고 있다(사진 '뉴욕시장실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사진 '뉴욕시장실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사진 '뉴욕시장실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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