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중국서 등장한 극단적인 반려견 산책 방법

  • 김도담 기자
  • 2020.02.24 14:36
중국 SNS로 전해진 반려동물 산책 장면 (움짤 웨이보) / 뉴스펭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안에 갇힌 일부 중국 견주가 극단적인 반려견 산책 방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 사태로 집안에 갇힌 중국 견주들이 발코니에서 밧줄을 연결해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18일 중국 SNS 웨이보에 해당 동영상을 올리고, 따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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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보 캡처)/뉴스펭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齐齐哈尔) 시에서 2층에 사는 견주가 발코니를 통해 반려견을 아래로 내려보내 산책시키고, 반려견을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을 한 이웃 주민이 촬영해 공개했다.

확산된 영상을 보면 견주가 반려견에 목줄 또는 몸줄을 연결한 후 발코니 아래로 내려보낸다. 반려견은 줄에 묶인 채 산책을 했고 견주가 반려견을 다시 끌어올리는 장면까지 영상에 담겼다. 

영상을 접한 웨이보 이용자들은 "개에게 너무 위험한 행위", "산책인지 학대인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웨이보 이용자는 영상 촬영자의 웃음소리를 지적하며 "무섭고 위험한 장면인데 이게 재미있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밧줄을 연결해 2층 이상 건물에서 반려동물을 산책 시키는 중국인 사진 등이 확산됐다.

상가 주택 2층에서 반려견을 산책 시키는 중국인(사진 웨이보)/뉴스펭귄

지난 17일 미국 방송 CNN 분석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과 랴오닝(遼寧)성, 베이징, 상하이 등을 포함해 중국 본토 내에서 이동 제한 조치를 적용받는 인구는 7억80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후베이성 내 우한(武漢)·황강(黃岡)·스옌(十堰)·샤오간(孝感) 등 4개 도시는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로 가장 엄격한 이동 제한인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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