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남극, 얼음 녹아 '진흙범벅'... 펭귄들의 끔찍한 모습(사진 4장)

  • 남주원 기자
  • 2020.02.24 14:03

 

 
 
 
 
 
 
 
 
 
 
 
 
 
 
 

Frans Lanting(@franslanting)님의 공유 게시물님,

남극의 눈과 얼음이 녹아 진흙범벅 된 충격적인 펭귄의 모습이 공개됐다.

네덜란드 사진작가 프랜스 랜팅(Frans Lanting)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진흙으로 뒤덮인 아델리펭귄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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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팅은 사진과 함께 "지난주 남극 기온은 역대 최고 기온인 20도를 기록했다"며 "기온 상승으로 눈과 얼음이 녹아 펭귄들이 진흙투성이가 됐다"고 알렸다. 그는 “아델리펭귄은 극심한 추위에서 살아 '얼음펭귄'으로도 불린다”며 “기후 혼란으로 새로운 현실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끼 펭귄은 비가 오거나 다시 추워지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새끼 펭귄은 깃털에 방수 기능이 없어 진흙에 젖은 채로 있으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어미가 품에 안을 수 있는 새끼는 한 마리 뿐이기 때문에 새끼 펭귄들에게 비에 젖거나 진흙투성이가 되는 일은 치명적인 사건이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오르며 최근 남극은 비 내리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다음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랜팅의 사진을 게시하며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렸다.

 
 
 
 
 
 
 
 
 
 
 
 
 
 
 

National Geographic(@natgeo)님의 공유 게시물님,

앞서 지난 7일 남극 반도 끝에 있는 아르헨티나 에스페란자 연구 기지에서 18.3도가 기록됐다. 10일엔 남극 마림비오 연구 기지에서 20.75도가 측정됐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남극은 현재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이며 50년 만에 평균 기온이 3도 가까이 상승했다. 

WMO는 남극 빙하가 다 녹으면 전세계 해수면이 약 60m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아델리 펭귄(사진 'Flickr')/뉴스펭귄
아델리 펭귄(사진 'Flickr')/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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