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수달'로 홍보하던 충주시 결국 일냈다

  • 김도담 기자
  • 2020.02.20 16:22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수달(사진 국립생물자원관)/뉴스펭귄

충북 충주시에 멸종위기종 '수달' 서식처가 마련된다.

충주시는 환경부의 2020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식처 복원은 월악산 송계계곡 상류 송어양식장 일원에서 인공구조물 정비, 서식처 조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깃대종(flagship species)인 수달과 계곡산개구리의 서식처를 확보하고, 생태교육 공간도 조성해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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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산개구리(사진 국립생물자원관)/뉴스펭귄

송계계곡 상류부는 옛 송어양식장의 오·폐수 처리시설 미비, 주변 경작지의 오염수 유입 등으로 지속적인 수질오염이 발생돼 왔다. 이번 서식처 복원은 닷돈재4색야영장,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등 자연체험시설과 연계한 지역 문화·관광자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해 자연생태계 기능을 회복시키고 질 좋은 생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수달을 형상화한 지역 농산물 홍보 캐릭터 '충주씨'를 활용해 SNS 등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충주씨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충주씨 페이스북)/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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