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를 사수하라" 대한민국 해경 경비함정의 '뉴 미션'

  • 남주원 기자
  • 2020.02.11 17:19
갈라파고스 제도는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살아 숨쉬는 터전이다. 이하 갈라파고스 제도(사진 'pixabay')/뉴스펭귄

우리나라 해경 퇴역 경비함정들이 '생물다양성의 보고' 갈라파고스에서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이번에 제주해경에서 퇴역한 300t급 경비함정 2척을 오는 3월에서 5월 사이 에콰도르에 무상 양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함정은 외관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에콰도르로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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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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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해안으로부터 약 1000㎞ 떨어진 갈라파고스는 희귀 동‧식물의 보고로 세계자연유산이다. 그러나 최근 외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갈라파고스 인근 해양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해 5월 한국 해양경찰청과 '해양안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자리에서 에콰도르 측은 갈라파고스 해역에서 성행하는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퇴치하고자 한국 해경의 퇴역 경비 함정을 요청했다.

우리나라 영해를 지켰던 늠름한 해경 경비함정들은 이제 '종의 기원' 갈라파고스 제도를 지키기 위해 의미있는 항해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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