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킹 무파사의 집사 '자주'...이대로 영영 작별하게 될 것인가

  • 남주원 기자
  • 2020.02.08 08:00
이하 화환 코뿔새(사진 'wikipedia')/뉴스펭귄

온라인 불법시장에서 희귀 동물에 대한 거래가 끊이지 않으면서 인도네시아에 서식하는 희귀 조류 가운데 상당수가 멸종의 벼랑끝에 섰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인도네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당국이 지난 5일(현지시간) 야생동물 불법 판매자 5명을 체포했는데, 이들로부터 압수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에는 영화 '라이온킹'의 주인공도 포함돼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들 불법판매업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고 500만 루피아(우리돈 약 43만원)에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을 팔았다"며 "이들로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 53마리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2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으며 그 중엔 화환코뿔새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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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코뿔새는 영화 '라이온킹'에서 무파사 집사로 등장하는 '자주'의 모티프로 유명하다. 몸길이 91~120cm, 무게 2~3kg이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에 분포한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깃털로 이뤄져 있으며 아랫배와 꽁지깃은 흰색이다.

그러나 이름처럼 코뿔소를 닮은 독특한 부리 모양 때문에 코뿔새는 불법 밀렵의 주요 표적이 됐다. 그 결과 현재 국제 멸종위기 등급 '취약(VU, Vulnerable) '종에 처해있다. 

코뿔새의 국제멸종위기등급(사진 'IUCN')/뉴스펭귄
(사진 'pixabay')/뉴스펭귄
독특한 외모가 매력적인 코뿔새(사진 'flickr')/뉴스펭귄
(사진 'pixabay')/뉴스펭귄
이하 라이온킹 '자주'의 모티프인 코뿔새(사진 'flickr')/뉴스펭귄
(사진 'flickr')/뉴스펭귄
(사진 'flickr')/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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