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한 기자]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한번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 힘은 ‘여소야대’ 구도를 맞이하게 됐다. 야권이 내세운 ‘정부 심판론’이 유권자들에게 잘 먹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선거 결과를 누군가의 승리 또는 패배로 해석하는 건 정치의 관점이다. 하지만 국민의 일상생활 시선에서 보면 국회의원 선거는 나라의 일꾼을 뽑는 절차다. 소속 정당이 어디든 국회의원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기후위기와 지구가열화를 앞둔
[뉴스펭귄 이한 기자] 우편함에서 커다란 낯선 봉투를 발견했다. 종이로 만든 우편물을 주고 받은 기억이 오래 전이어서 어떤 물건인지 궁금했다. 확인해보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물이었다.기자가 사는 곳은 국회의원 후보자가 2명이다. 하지만 배송된 공보물은 80쪽이 넘었다. 지역구 후보자는 2명이지만 비례대표를 위한 정당투표도 이뤄지니 내용이 많았다.직업적인 호기심으로 공보물을 비교적 꼼꼼하게 봤다. 어느 후보나 어떤 정당이 기후위기 대응과 멸종위기 대처 관련 공약을 내놓았는지 궁금해서다.일부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
만약 이번 총선이 기후선거가 되지 않으면 우린 망한 걸까? 총선 결과가 어떠하든 일희일비하지 말자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한국에서 태어나 전국민의 사랑을 가득 받았던 대왕판다 '푸바오'가 엊그제 중국으로 떠났다. 잠들기 전 어김없이 인스타그램을 열어 푸바오 소식을 확인했다. 중국에 무사히 잘 도착한 푸바오 사진과 영상을 보니 슬프고도 기특해서 눈물이 왈칵 터져나왔다.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여기는 미쉐린 받은 비건 위주 식당이야. 3만8000원짜리 코스 먹었는데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어서 우리 둘 다 만족스러워했어. 외국인도 많고. 예약만 받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이번 설 연휴에 2박 3일로 울릉도를 다녀왔다. 평소에는 가기 어려울 것 같아 명절을 껴서 나름 큰마음 먹고 떠난 여행이었다. 서울에서 포항까지 간 후 배를 타고 울릉도에 입도했다.첫째 날 묵은 숙소는 '스테이너와'라는 프라이빗 독채였다. 'Stay(머물다)'와 'With you(너와, 당신과 함께)'를 합쳐서 지은 이름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서야 '너와'가 그 뜻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안녕하세요 S사 영업기획팀 H주임님, 뉴스펭귄 멀티채널팀장 남주원 기자입니다."지난해 여름 받은 이메일에 한해가 지나서야 답장을 보냈다. 당시 H주임은 내가 전담하는 코너인 [뉴펭의 지구인’터뷰]에 S사가 인터뷰이로 참여 가능한지 문의해왔다.
[뉴스펭귄 이수연 기자] '희망자'는 있는데 왜 '용기자'는 없을까. 용기 내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 말이다. 아무래도 용감하지 않아서 늘 용기를 내야만 하는 사람들. 나 같은 사람들.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겨울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오늘, 어느덧 올해도 마지막 한 달 남았음을 실감한다.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뒤덮는 겨울이 되면 오히려 나는 평온함을 느낀다.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띠링~ 한라봉 나무가 도착했습니다택배 도착 문자를 본 후 나는 무척 당황했다. '내가 나무를 언제 시켰지?'가족들과 친한 친구들에게 "누구냐?" 하며 한라봉 나무 범인을 추궁하던 중 한 친구가 "네가 요즘 고민이 많아 보여서 보냈다. 식물을 키우는 게 마음을 정돈하는 데 도움이 된대"는 문자와 함께 자신임을 밝혔다.
[뉴스펭귄 이수연 기자] 돌림병이 끝나고 맞는 첫 가을이다. 기다렸다는 듯 곳곳에선 축제 분위기로 들썩들썩하다. 지난 주말에는 미술 공방을 운영하는 지인을 도우러 한 지역축제에 참여했다. 부스 앞에서 열심히 모객 행위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됐다. 축제 운영진은 앞쪽에서 도시락을 챙겨가라고 공지했다.당연히 일회용 도시락이라 짐작하고 받으러 갔더니 카레가 담긴 초록색 다회용기 도시락과 국을 담은 보온병, 나무 수저를 나눠줬다. 식사하는 내내 호기심이 들끓었다. 식사 후 도시락 반납을 마치고 주변을 서성이다가 한 운영진에게 다가
“교통사고 다발구간입니다.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친절한 ‘내비양’은 오늘도 어김없이 사고 ‘다발’ 구간을 알려준다. 같은 경로로 출퇴근을 할 때마다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시로 듣는 말이다. 족히 수십 년은 지난 일일 터이다. 자동차로 지방출장을 가는 길이었는데, 굽은 도로에 ‘사고다발지역’이라는 경고판을 처음 보고는 이런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사고가 다발로 나는 곳이라고?”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의미에서 한자로 ‘많을’ 다(多) ‘일어날’ 발(發)이라고 표기한 것이지만, 천생 기자인 나로서는 사고다발이라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준비, 하나, 둘!" 생애 첫 파도를 탔다. 보드 위에서 일어나 파도에 몸을 맡겼다. 토요일 새벽 일찍 강원도 양양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핑 입문 강습을 받기 위해서였다. 운이 좋게도 나는 일대일 레슨을 받게 됐다. 간단한 이론 수업을 듣고서 바다로 나갔다.서핑슈트를 입고 서핑보드를 드는 일 자체가 나에겐 도전의 시작이었다.
[뉴스펭귄 남예진 기자] 지난 토요일 장수가위벌에 대한 취재를 위해 서울교육대학교에 방문하며 일어났던 일이다. 서울교대의 신동훈 교수님과 교정을 거닐며 서울교대에 서식 중인 생물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우연히 마 덩굴 사이에 자리 잡고 있던 곤충 한 마리를 발견했다.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저 먼 바다 끝엔 뭐가 있을까, 다른 무언가 세상과는 먼 얘기'. 얼마 전 가수 보아의 히트곡 '아틀란티스 소녀'를 듣다 귀에 꽂힌 구절이다. 먼 바다 끝에 뭐가 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의 상상과 호기심은 종종 기발한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악몽이 된다. 상상력과 호기심을 통해 진화하는 인류 뒤편에는 수많은 희생이 따른다. 인간의 호기심은 언제나 옳은 것일까. 또 이런 종류의 호기심은 자연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최근 접한 암사자의 죽음은 인간의 욕망 중 하나인 '호기심'에 대해 진지하게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기자의 집 근처에는 출퇴근을 할 때마다 항상 지나가야 하는 길이 있다. 흡연가들이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 음식점과 술집이 밀집해 있어 저녁 시간대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평소 담배꽁초 무단투기 문제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길을 걸어갈 때마다 즐비하게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들로 항상 속상했다. 흡연가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곳에 담배꽁초 수거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정말로 생겨났다.
[뉴스펭귄 이수연 기자] 환경문제는 이익이 아닌 태도의 문제다. 태도로 접근해야 실천이 되고 삶이 된다. 지금도 어디선가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기존의 소모적인 대립구도를 넘어선 새로운 장을 구현하고 있다. 큰 위안이 된다.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점심시간이 됐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주섬주섬 자신이 가져온 나물, 김치를 꺼냈다. 사무실 건물 옥상 위 상에다 각자의 통을 올려놨다. 챙겨온 밥을 스테인리스 대야에 털어 넣고 준비한 재료를 부었다. 대야는 집이 가장 가까운 동료가 ‘용기내’ 짊어지고 왔다.
[뉴스펭귄 남예진 기자] 푹푹 찌는 날이 계속되는 요즘. 송골송골 맺히는 땀 때문에 축 늘어질 것 같지만, 한 여름날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고는 한다.어린 시절에는 가족과 다슬기와 가재, 개구리를 잡으려고 뒷산의 계곡을 돌아다니기도 했고, 공원에서 곤충을 잡겠다고 활개치기도 했다.머리가 조금 더 큰 후에는 바닷가에서 이틀 동안 아이스크림 25개를 먹어 치우거나, 단잠에서 깨어나니 귀뚜라미가 눈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까무러치는 등 우스운 일들도 넘쳐나고 말이다.이 기억의 한편에는 언제나 매미 소리가 함께해서일까? 매미 소리가 들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아침 7시 여느 때와 같이 '띠리링' 알람이 울렸다. 밤새 틀어놓은 선풍기가 무색하게 방안에는 무겁고 습한 공기가 가득했다. 무언가 꺼림칙해 선풍기 쪽으로 손을 갖다 대니 바람이 나오질 않았다. 몇 번을 눌러봐도 그대로였다. 얼마 사용하지도 않은 새 선풍기가 고장이라니. 포기하고 에어컨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 어쩐 일인지 요지부동이다.'설마'하는 마음에 불을 켜보니 역시나 정전이었다. 하필 출근시간에 정전이라니 짜증도 났지만 되는대로 핸드폰 조명을 켜고 거품을 내가며 한창 머리를 감던 중이었다. 평소처럼 세게